미국 여행 갔을때 겪었던 일인데요, 몇 달 지난 일이지만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좀 남겨볼까 해서 몇 글자 끄적여봅니다...ㅋㅋ

때는 2020년 1월 18일 이었습니다. 그 날 오전 위 사진에 보이는 차량을 렌트하고 하루종일 LA 관광지를 잘 돌아다녔습니다. 이 때까지는 차 있으니 편하고 좋다 싶었죠...
그렇게 하루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제 숙소가 LAX공항 인근의 Holiday Inn이었는데, 여기 주차가 무료 주차가 아닌 유료 주차였습니다. 그것도 하루에 30달러였죠... 앞으로 이틀 이 숙소에 더 머물러야 하는데 그럼 주차비로만 60달러가 소모되다 보니 뭔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 때 이런 생각을 가지면 안되는거였는데...) 그리고 또 숙소 바로 옆에는 타코벨이 있었는데,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여기 해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일단 주차 하고 숙소에 들어와서 씻고 일찍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기분좋게 자고 일어나서 하루 관광 계획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숙소를 나와서 타코벨 주차장에 갔습니다. 설마 차가 없어졌겠어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근데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진짜 가보니 차가 없었던겁니다. 우리나라같은 경우에는 차량 견인이 되면 차 있던 자리에 알림 종이(?) 같은 것이라도 남겨 두는데, 그것도 없었습니다. 와 이거 설마 차량 도난인가 싶어 일단 다시 숙소 로비로 돌아와서 로비에 있는 Security 담당자에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차를 요 옆에 있는 타코벨 주차장에 새워놨는데 없어졌다. 도난 당한것 같다.’ 했더니 그분이 굉장히(?) 탄식을 하며 ‘왜 그랬냐 그 차는 견인당한거다. 아마 300달러 이상의 돈을 내야 차량을 돌려받을 것이다.’ 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더니 ‘타코벨 주차장 울타리에 견인 경고판과 견인 업체 전화번호가 있을텐데 거기 전화 한번 해봐라’ 라고 하길래 다시 한번 가봤습니다.

가봤더니 미처 전날에는 보지 못했던 견인 경고판이 있던겁니다... 겉보기에는 그냥 그 주차장에 아무나 세워두는것 같았지만 새벽 마감시간 쯤에는 직원이 매장 정리하며 주차장도 보고 그때까지 주차된 차가 있으면 견인 업체에 전화해서 견인신고를 넣는것 같았습니다...
일단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봤습니다. 어떤 흑인 남자분이 전화를 받더군요.(인종차별적 발언은 아니지만 목소리가 딱 흑인 목소리였습니다)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왠지 목소리에 짜증도 섞여있는것 같고... 일단 차량 번호판 번호랑 차 모델 얘기 했더니 그 차 있다고 하더군요... 후 일단 여기서 1차적으로 안심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또 생겼습니다... 차량을 되찾아갈거면 344달러를 내라고 하고 말 끝에 Only Cash라고 못박더군요... 카드도 안되고 현금만 된다고 하는게 뭔가 좀 의심이 가기도 하고 이상해서 일단 알겠다하고 영사관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전화 해봤더니 또 그날이 주말이라서 LA쪽 영사관 직원도 쉬는 날이었나봅니다... 그래도 어떻게 연결이 되어서 자초지종을 말하고 직원분은 알아보겠다고 하시길래 전화는 일단 끊었습니다. 그래도 우선 현금은 확보해 놔야 할것 같아 로비에 있는 ATM에 가서 엄청난 수수료를 내고 일단 현금을 뽑았습니다...ㅠㅠ
그리고 약속시간에 우버를 타고 그 흑인분이 말해준 주소로 차를 찾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 지역이 또 우범지대라서 우버 기사 조차도 좀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내려서 그 흑인이랑 다시 연락 하고 말해준곳 앞에 서 있으니 그분이 오더군요...(역시 흑인 맞았습니다) 차량 견인업체라서 뭔가 좀 건물도 큰게 있고 그럴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왠 폐차장 고물상 같은 곳이었습니다. 보아하니 개인이 그냥 견인 트럭 가지고 가끔 몇대 가지고 와서 거기에 잠깐 보관만 하는것 같았습니다... 결국 344달러 현금을 내고 그 고물상(?) 철문이 열리더니 애타게 찾던 차가 그 안에 있는게 보였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아침부터 시간 다 날려가며, 돈 다 날려가며 차를 찾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어딜가나 주차 하기 전 견인 경고판 있는지 없는지 확인 하고 주변에 확실한 유료주차장이 있다면 돈이 아깝더라도 꼭 주차장에 가서 차를 세웠습니다. 정말 몇십달러 아끼려다가는 몇백달러가 날라갑니다... 혹시라도 미국 여행 가실분이 이 글을 읽으신거라면, 꼭 절대 자동차는 안전하고 확실한 곳에만 주차해 놓으시길 바랍니다...ㅠㅠ
글로 쓴거라서 그 때 상황과 제 심정이 잘 잔달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금은 나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지만 그 날 그 당시에는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 ㅠㅠ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이렇게 길게 쓰게 될줄은 몰랐는데...ㅋㅋㅋ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저는 이만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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