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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리뷰

[자동차 리뷰] 2019 아우디 Q7 45TFSI 롱텀 후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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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2월부터 지금까지 1년을 좀 넘는 기간동안 2019년식 아우디 Q7 45TFSI 모델을 주 차량으로 타고 다녔습니다. 단거리 출퇴근용으로 쓰기도 하고, 주말에 고속도로 주행도 하는 등 나름 다양한 주행을 해봤습니다. SUV라서 오프로드도 가볼만 한데, 딱히 갈 일이 없기도 하고 차 상할까봐 걱정도 돼서 오프로드 주행 경험까지는 딱히 없습니다…ㅎㅎ

2019 Audi Q7 45TFSI quattro

오늘은 이 차량을 타며 느꼈던 점, 생각했던 점들에 대해서 장단점 위주로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장점부터 가보겠습니다.

첫 번째, 세금이 적게 나갑니다. 이 말은 즉 엔진 배기량이 낮다는 뜻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는 엔진 배기량에 따라서 자동차세를 부과합니다. Q7 45TFSI 모델 배기량은 2,000cc입니다. 전장 5m가 넘는 준대형 SUV 차량 엔진이 2,000cc급이라는게 좀 특이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물론 터보 엔진입니다) 보통 준대형급부터는 3,000cc 엔진이 들어가는게 일반적인데 말이죠.

가장 대표적인 국산 준대형 SUV를 예시로 들어 비교해 보자면 현대 팰리세이드가 있는데, 엔진 라인업이 디젤 2,200cc와 가솔린 3,800cc로 나뉩니다. 아무리 배기량이 낮아도 2,200cc인겁니다. 사실 TFSI는 가솔린 엔진이라 디젤 엔진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게 안맞긴 하지만… 단순 배기량만 놓고 보자면 결론적으로 팰리세이드보다도 세금이 적게 나갑니다.


두 번째, 가성비(?)가 좋습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왠 가성비를 따지냐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ㅋㅋ 보통 아우디 Q7과 비교되는 경쟁 차종들이 BMW X5, 밴츠 GLE클래스인데, 이 기종들 모두 9,000만원대~1억원대입니다. 2021년 기준 신형 아우디 Q7도 9,000만원대~1억원대입니다. 그런데 Q7 45TFSI 모델 정가는 네이버 기준으로 7,990만원 입니다. 게다가 출시 때부터 정가에서 할인된 가격에 팔았기 때문에 사실 더 저렴하게 판매됐습니다. 또 막판에는 진짜 큰 폭으로 할인을 해서 현금가 기준 6,700만원 까지 판매됐었는데(이 가격이면 Q5 가격입니다), 이게 나름 한때 자동차 블로거, 유튜버 분들에게 큰 화젯거리였습니다.

애초부터 이 모델 가격이 좀 낮게 책정된 이유는 아마도 엔진 차이 때문일 겁니다. 앞서 말했듯이 2,000cc엔진(직렬 4기통)이 장착 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가격 차이가 좀 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금 판매중인 신형 Q7은 디젤, 가솔린 엔진 모두 V6 3,000cc입니다. 또 에어 서스펜션이 아닌 일반 스틸 서스펜션이 장착됐다는 점, 반자율주행 없이 일반 크루즈 컨트롤만 가능하다는 점 등도 낮은 가격에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콰트로 탑재, 풀LED 프론트/리어 램프, 파노라마 썬루프, 풀LCD 계기판, 앰비언트 라이트, 4존 에어컨 컨트롤 등 실속 있는 옵션은 다 들어가 있어서 괜찮습니다. 결론적으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준대형 SUV를 신차 가격 기준, 이정도 가격에 탈 수 있다는 건 가성비 면에서 큰 메리트같습니다.


이제 단점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연료 문제가 있습니다. Q7 45TFSI 모델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같이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역전한 상황에서는 휘발유 엔진이 장점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차량은 고급 휘발유 주유 권장이라는 겁니다… ‘고급유를 넣어야 한다 vs 안 넣어도 된다’는 어떻게 보면 오랫동안 결론(?)이 나지 않는 논쟁거리인데요, 일단 저는 무조건 차량 매뉴얼대로 갑니다.

사람에 따라서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저는 차량 매뉴얼이 차량을 유지/관리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본 지침서라고 생각합니다. 매뉴얼에는 분명 ‘RON95 이상 고급휘발유 주유 권장’을 하는 내용이 나와있고, ‘RON95 미만 일반 휘발유를 넣어도 가급적 빨리 RON95 이상의 연료를 채워야 한다’는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사실 전국에 주유소는 많지만 고급휘발유도 같이 파는 주유소는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비쌉니다. 특히 요즘같은 고유가 시기에는 L당 2,000원대는 기본으로 깔고 가는 가격… 결론적으로 경유나 일반휘발유 차량에 비해 주유 환경이 좋지 않고, 가뜩이나 연비도 좋은 편이 아닌데(필자 주행 기준 도심: 6~7km/l, 고속: 10~11km/l) 고가의 연료비도 부담해야 합니다.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인 내용들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차량 크기입니다. 일단 전장 5m가 조금 넘을 정도로 차가 크기 때문에 실내 공간은 정말 넉넉합니다. 특히 2열 레그룸이 넓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차가 크기 때문에 초반 움직임이 조금 굼뜨게 느껴지고, 주차 라인이 좁게 그려진 곳이나 좁은 골목에서는 차 움직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 번째, 서스펜션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대로 이 차량에는 일반 스틸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독일차 서스펜션은 확실히 국산차보다 하드한 면이 있죠. 이게 고속 주행에서는 정말 안정적이고 좋습니다. 동승자도 느낄 정도로 확실히 고속 주행 안정성이 좋습니다. 그런데 동네 이면도로 주행할때는 또 말이 달라집니다. 특히 방지턱 넘을때 충격이 좀… 강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도로면에 각종 요철 같은 것들도 지나갈때 확실히 느껴집니다. 또 SUV다 보니 기본적으로 차체가 높아서 세단에 비해 흔들림이 좀 더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지막 여담으로 잔고장(?) 때문에 서비스센터 방문했던 얘기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작년에 언젠가부터 시가젝에 꼽아둔 충전 어댑터로 스마트폰 충전이 안됐습니다. 어댑터 문제인가 해서 다른 것도 꽂아봤지만 그것도 안됐습니다. 서비스센터 방문해보니 퓨즈가 끊겨있었습니다… 일단 보증이 끝난 게 아니니 무료로 조치 받았지만, 후에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보니 같은 문제를 겪은 다른 차주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 차 기종이 시가잭 쪽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긴 합니다.


또 창문 문제도 있었는데요, 아주 가끔씩 창문 스위치를 위로 올리면 오히려 반대로 창문이 내려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었습니다. 서비스센터에 문의해보니 아마 이물질 등으로 인해서 그랬을 것이고, 센터 방문하면 창문 윤활 작업 진행해준다고 하여 방문해서 윤활 작업 진행했었습니다. 이 역시 보증 내 수리였기 때문에 비용은 따로 들지 않았습니다. 윤활 작업 이후로 창문 반대 작동 건은 아직까지 재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적다보니 글이 좀 길어졌습니다… 사실 뭐 이것저것 사소한 내용들까지 다 적어보고 싶긴 하지만 글이 너무 갈어질 것 같아서 이정도로 마무리 지어 보겠습니다…ㅎㅎ
이상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